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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그녀의 남친이 장가를 간단다.

그래도 좋아했는데, 
내가 채인 이유가 뭘까?
대체 내가 뭐가 부족하다는 거야?
내가 이런 경우를 다 당하다니 이것은 용납될 수 없어.
.
.
참아라, 사랑을 배반 당한 것이 아니라, 
네 자존심에 조금 상처를 입었다고 그렇게 펄펄 뛸 것은 없잖아.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란 말야.
인생을 좌우하는 아주 중요한 결정은 개인의 노력으로 되는 경우 보다는
하늘의 뜻일 경우가 더 많거든.
원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잖아.
로또복권 수백억원 당첨되는 것은 모두가 다 원하는 것이잖아. 
내가 할 수 있는 것,
바로 어떻게 보면 아주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느거야
최선을 다하는 거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기 위해서 말야.
내일을 위해서 준비하며 오늘을 희생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지.
오늘 할 수 있는일을 최선을 다하면서 내일을 기다리는 것이지.

사랑은 배반 당하는 거야.
사랑하는 애인이 노름을 좋아해서 노름하기 위해 돈을 내어 놓으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니?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니 돈을 주어야지.
그리고 노름을 하지 않기를 강요하지 말고, 아주 간절히 소망해야지.
그런데 십중 팔구는 돈을 가지고 노름을 하러 가겠지.
그게 바로 사랑인거야.

수치 앞 바다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장마에 후줄근 하게 젖어있다.
7천원 짜리 뚝배기 라면을 앞에 놓고 참 감회가 깊다.
아무리 레스트랑에서 파는 라면이라지만
7천원은 너무하다.

분위기 있는 폼나는 집에 창밖에 펼쳐진 바다, 
한가로이 흔들리는 작은 통통배들
그리고 가로등에 은빛 비늘을 흔들듯 

엄마는외계인
2003-07-19 12:08:37

살다보면 사소한 것들이 더 중요한거 같아요...그렇게 때문에 매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거겠져.....?

7천원짜리 라면이라..전에 누가 올린 글에서 봤던 건데.. 창밖에 펼쳐진 바다.. 작은 통통배.. 그 분위기며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그런것들이 돈으로 따질수 잇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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