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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시집 가기를 포기 했다구???

그녀가 요즘 헬쓱해 졌다.
그눔시키가 전화도 안한다고 한다.
그래서 마음잡고 공부만 하겠단다.
"네 나이가 얼마인데, 무슨 공부를 하니 어떻게 시집을 가는 방향으로 해야지, 자존심을 죽이더라두.."
"시집을 안 가는 것이 낫지, 내가 뭐 답답해서"
"그래?? 나야 뭐 좋지"

나이 찬 여친들과 데이트를 하면 참 그것을 무슨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남 주자니 아깝고, 그냥 붙들고 있자니, 그래서는 안될 것같고 말야.
그래서 적극적으로 시집가는 방향으로 잡아 보는데, 세상일이 그렇지가 않더라구..
몇몇 시집 잘 가서 살고 있지.
그 여친들 시집 보낼때 부주는 눈꼽만치 하면서 맴은 왜그리 딸자식 시집보내는 것처럼 싱숭생숭한지..

지금 이 친구도 시집 갈 때가 다 되었는데, 무척이나 갈등을 격고 있다.
이런 갈등속에서 헤매고 흔들리고있을 때 든든히 잡아주는 이런 듬직한 친구가 필요하지.
그래야 냉정하게 자신과 상대방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는 것이지.

많이 고민하는 폼이 또 좋은 친구 시집 보낼때가 됐는 모양이다.
토요일 밤 11시가 되도록 분위기 있는 찻집에서 대추차를 마시며 인생을 이야기 했다.
종업원 아주머니가 자꾸 방문을 닫는다.
나는 신경쓰여서 자꾸 열어 놓는데 말이다...
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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