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방송 송출을 맡았다. 모두 제작되어 있는 것을 그냥 송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간단하지 않다. 먼저 베타테입을 비디오 1,2번에 장착하고, 시작 포인트를 잡아놓아야 한다. 그 다음에 본사만 방송할 것인지, 위성을 통해 각 현장까지 방송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보통은 본사만 방송하면 된다. 소스 아웃 체널을 고정 시키고, 시작하면 된다. 몇 번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전공이 아닌지라. 이런 기계장치만 보면 헷갈린다. 결국 오랜만에 송출을 맡아 하는데, 웬걸 스튜디오 안에는 잘 나오는 데, 밖에는 하나도 안나온다나. 엔지니어 한 명이 불이 나게 뛰어 들어와 뭔가를 만지니 제대로 방송이 나온다. "에구 앰프도 다 안켰잖아요." ".........." 뭐 할 말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체조 방송이 끝나고 다시 뉴스 방송을 이어주어야 하는데 멋지게 척 스위치를 넣었는데, 웬걸 이번에도 비디오만 돌아가지 송출은 멈춤 ! 그대로다. "야--- 이게 왜 안 나가니?" 후다닥 엔지니어가 다시 들어와서 투닥 투닥 이제 제대로 돌아간다. 방송실 안에 전화기가 울어대기 시작한다. 분명히 누군가가 한 마디 하려고 전화를 한 모양이다. 수화기를 들었다.
모두 제작되어 있는 것을 그냥 송출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간단하지 않다.
먼저 베타테입을 비디오 1,2번에 장착하고, 시작 포인트를 잡아놓아야 한다.
그 다음에 본사만 방송할 것인지, 위성을 통해 각 현장까지 방송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
보통은 본사만 방송하면 된다.
소스 아웃 체널을 고정 시키고, 시작하면 된다.
몇 번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전공이 아닌지라.
이런 기계장치만 보면 헷갈린다.
결국 오랜만에 송출을 맡아 하는데,
웬걸 스튜디오 안에는 잘 나오는 데, 밖에는 하나도 안나온다나.
엔지니어 한 명이 불이 나게 뛰어 들어와 뭔가를 만지니 제대로 방송이 나온다.
"에구 앰프도 다 안켰잖아요."
".........."
뭐 할 말이 없는 것이 당연하다.
체조 방송이 끝나고 다시 뉴스 방송을 이어주어야 하는데
멋지게 척 스위치를 넣었는데, 웬걸 이번에도 비디오만 돌아가지 송출은 멈춤 ! 그대로다.
"야--- 이게 왜 안 나가니?"
후다닥 엔지니어가 다시 들어와서
투닥 투닥
이제 제대로 돌아간다.
방송실 안에 전화기가 울어대기 시작한다.
분명히 누군가가 한 마디 하려고 전화를 한 모양이다.
수화기를 들었다.
"예 홍보실 면장입니다."
"............."
"여보세요?"
"......(한숨소리)... 딸가닥........."
내가 성질이 못되긴 못된 모양이다.
뭔가 할 말이 많았던 모양인데....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인 줄 미리 눈치챘는 모양이다.
역시 세상에는 눈치 빠른 사람들이 많다.
나도 눈치가 있다.
뭔가 오늘 난 많은 잘못을 한 기분이 든다.
...............
........
..
집 사람이 자주 하는 이야기가 생각나는 아침이다.
"참 월급 받아오는 것 보면 용하다 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