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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꿈과 현실에 대해서

현실을 무엇으로 판단하는가?
생각으로, 마음으로, 느낌으로, 대체 무엇으로 현실을 판단하는가?
존재의 증명으로 무엇으로 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가?
이 모든 행동이 나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일까?
3차원의 공간에서 차지하고 있는 이 자리를 가지고 나의 존재를 증명하고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는가?
지난 출장길에 마이산에 들러 돌탑들에 둘러쌓인 절을 보았다.
절을 본 것이 아니라 절 앞 난간에 비스듬히 기대어 관광객을 보고 있는 스님을 보았다.
젊은 그는 속세를 버리고 산속 절에서 삶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며 평생을 살기로 마음 먹은 사람이다.
그들에게 현실은 대체 뭔가?
우리는 지지고 뽁으며 아웅 다웅 살아가는 이것을 현실이라고 한다.
시간 속에서 보면 존재하지도 않는 위치에 불과한 지금을 현실이라고 한다.
현실에서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중에 실제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꿈은 어떤가?
우리는 꿈은 현실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존재하고, 또 우리는 그 속에서 살아간다.
평생을 잠을 자면서 꿈 속을 헤매고 결국 꿈속으로 돌아가는 삶을 산다.
영혼의 수천 수만년 속에서 우리가 잠시 존재하는 이 현실이 도리어 꿈이 아닐까?
세상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꿈은 진정한 우리의 영혼이고, 괴로움을 느끼고 육체의 유혹에 끌리며
죽음을 두려워하며 하루 하루 가슴조이며 사는 이 현실이 도리어 영혼의 세계에서는 한자락 작은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실론자는 이야기 한다.
"그래서 어쩌자는 것인데?"
꿈 속을 헤매는 나는 대답한다.
"꿈 같이 살자. 미워할 것도, 매달릴 것도, 주어진 현재의 위치에서 하고 싶은 것에 최선을 다하자"
다들 그렇게 살고 있다고?
그럼 다들 꿈 속에 살고 있는 것이로군.
나만 꿈 밖에서 헤매고 있는 모양이다.

엄마는외계인
2003-04-30 21:15:37

^-^; 항상 면장님 일기장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드네여... 머리가 좋으셔서 그런가요?? ^^;

뭐..저글에 대한 답을 궂이 찾을려면 닭이먼저냐 달걀이 뭔저냐..하는 것과 비슷한거 같네여..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거나..아님 영영 깨닫지 못하는 문제 인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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