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시집간 예쁜 계집 남편이 의대를 졸업해 이제 병원 배정을 받아 나가는 모양이다. 미국 "미니애폴리스"라고 동부 미시시피강을 끼고 있는 도시라고 한다. 처음에는 미국에 적응을 못해 무척이나 힘들어 하더니 지금은 학교도 다니고, 직장도 구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단다. 밝은 목소리로 깔깔 거리며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좋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나 없이도 저렇게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잘 되어야지, 기왕이면 복권이 당첨돼도 내가 잘 아는 친구들 부터 당첨돼야 내게 저녁 한 그릇이라도 살거아냐? 애인이 잘 지낸다니 좋은 일이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전화를 했다. 그쪽은 오후 2시 정도라고 한다. 아직 미니애폴리스로 이사하지 않았는데, 올 여름은 그쪽에 아파트로 들어갈 예정이란다. 날 보고 놀러 오라고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루 데이트를 위해서 이틀간 비행기를 타는 것은 너무 심하다. 또 더군다나 지금은 남편과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네가 한국으로 놀러 오는 것이 훨씬 좋겠다고 했다. 미국에 컴퓨터에 한글이 구현되는 것이 많지 않아 답장을 자주 못해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나 열심히 메일은 확인하고 있으니 꼭 메일 보내달란다. 그래야지. 와 나도 세계적으로 애인을 가지고 있는 세계인이네... 상대는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내게는 모두가 소중한 애인들이다. 생각난 김에 스위스에서 만난 예쁜 처녀애 나도 영어를 못하지만, 그 애도 영어를 못해 땀을 뻘뻘 흘리며 독일 호텔 예약을 해 주던 모습 감사의 표시로 돈을 주니 받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명함 한장을 주고 왔다. 혹시 한국 창원에 오면 날 찾아 달라고... 독일 뮌헨에서 내게 담배 한 가치를 얻어간 집시 풍의 여자. 그 그윽한 눈 빛으로 날 바라볼 때, 뭔가 유혹의 눈길이 있었지만. 난 벙어리 흉내를 내야했다. 독일말이라니?...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우리는 길거리에서 아무말없이 담배를 피우며 길 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았지. 그리고 꽁초를 던지고 눈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지. 물론 다음에 만나면 전혀 몰라보겠지. 이상하게 생긴 노랑둥이를 하나 보았다는 정도의 기억은 남겠지.... 이들 모두가 내게는 아주 사랑스런 애인들이다. 아주 부담없이 좋아할 수 있는 좋은 애인들이다.
남편이 의대를 졸업해 이제 병원 배정을 받아 나가는 모양이다.
미국 "미니애폴리스"라고 동부 미시시피강을 끼고 있는 도시라고 한다.
처음에는 미국에 적응을 못해 무척이나 힘들어 하더니
지금은 학교도 다니고, 직장도 구해 열심히 생활하고 있단다.
밝은 목소리로 깔깔 거리며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좋기도하고,
한편으로는 나 없이도 저렇게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내가 아는 사람들이 잘 되어야지,
기왕이면 복권이 당첨돼도 내가 잘 아는 친구들 부터 당첨돼야 내게 저녁 한 그릇이라도 살거아냐?
애인이 잘 지낸다니 좋은 일이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전화를 했다. 그쪽은 오후 2시 정도라고 한다.
아직 미니애폴리스로 이사하지 않았는데, 올 여름은 그쪽에 아파트로 들어갈 예정이란다.
날 보고 놀러 오라고 하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하루 데이트를 위해서 이틀간 비행기를 타는 것은 너무 심하다.
또 더군다나 지금은 남편과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지 않은가?
그래서 네가 한국으로 놀러 오는 것이 훨씬 좋겠다고 했다.
미국에 컴퓨터에 한글이 구현되는 것이 많지 않아 답장을 자주 못해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나 열심히 메일은 확인하고 있으니 꼭 메일 보내달란다.
그래야지.
와 나도 세계적으로 애인을 가지고 있는 세계인이네...
상대는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내게는 모두가 소중한 애인들이다.
생각난 김에 스위스에서 만난 예쁜 처녀애
나도 영어를 못하지만, 그 애도 영어를 못해 땀을 뻘뻘 흘리며 독일 호텔 예약을 해 주던 모습
감사의 표시로 돈을 주니 받지 않아서 할 수 없이 명함 한장을 주고 왔다.
혹시 한국 창원에 오면 날 찾아 달라고...
독일 뮌헨에서 내게 담배 한 가치를 얻어간 집시 풍의 여자.
그 그윽한 눈 빛으로 날 바라볼 때, 뭔가 유혹의 눈길이 있었지만.
난 벙어리 흉내를 내야했다. 독일말이라니?...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데,
우리는 길거리에서 아무말없이 담배를 피우며 길 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았지.
그리고 꽁초를 던지고 눈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지.
물론 다음에 만나면 전혀 몰라보겠지.
이상하게 생긴 노랑둥이를 하나 보았다는 정도의 기억은 남겠지....
이들 모두가 내게는 아주 사랑스런 애인들이다.
아주 부담없이 좋아할 수 있는 좋은 애인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