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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진눈깨비

비도 아닌 것이 눈도 아닌 것이 하늘에서 내린다.

차 창에 부딫히는 것은 분명 눈 발인데,


흘러 내리는 것은 빗물이다.


 


오랜만에 보는 진눈깨비다.


 


참 우리나라 말은 멋지다.


진눈깨비라니, 눈은 눈인데 진눈이라 거기다가 깨비를 붙였다.


헛깨비, 도깨비, 등 깨비는 주로 보이는 것으로 생각되나 보이지 않는 것에 붙이는 것이다.


그러니 눈은 눈인데 물과 섞여 진눈이고 떨어지는 즉시 보이지 않으니 진눈깨비 임에 틀림없다.


 


멋지게 이름을 붙인 우리 어른들의 지혜가 돋보이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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