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2010-01-26
조회 : 276
댓글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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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에빨간줄
2010-01-27 0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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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밭 근처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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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2010-01-27 02: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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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란게 참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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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2010-01-27 07: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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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시그마 렌즈를 썼는데, 너무 주변부가 어두워요,
왜곡도 심하고, 어쩔 수 없을 때 가끔씩 쓰는 렌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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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아가씨
2010-01-27 10: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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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하늘이 넘넘 맑고 파래요.저 크레인 함 타봤음 좋겠다
사진은 사람의 외모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글은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여기 공개 일기장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사람마다 각기 개성이 뚜렸한 것을 느낄 수 있다.
화장을 잔뜩한 얼굴로 자신을 꾸민 사람,
너무 투명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아름다운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
나는 어떤 사람일까 ?
내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 까지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 마음 그 자체가 너무 지저분해서 여기 저기 회칠을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회칠한 그 모습이 너무도 우수워서
결국은 모든 것을 그대로 보이기로 했다.
내 모습을 내가 보기에는
참으로 어리석고, 때로는 어릿광대 같고, 때로는 철부지 같기도 하다.
그러나 나도 나 자신을 모르겠다.
그래서 계속 글을 써 댄다.
내 모습을 찾기 위해서
내 실제의 모습은 어떻게 생겨 먹은 놈일까?
어떨 때는 아주 신사 같이 생각하고
고귀하고 우아하게 그리고 세련되게,
그러나 때로는 치사하고 유치하고 어리석고 제 생각만 하는
멍청이로 보인다.
그런데 그게 나 인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그렇게 열심히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다만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나로 하여금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나로 하여금 슬퍼하거나 분을 내는 사람이 없으면
더욱 좋겠다.
나로 하여금 그들이 소망을 가지게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면 더욱 좋겠다.
오늘은 카메라 렌즈를 닦았다.
렌즈에 기스 날까 무서워 살금 살금 불어내기만 했는데,
사진에 잡티가 끼어 나오는 것을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
그래서 렌즈 닦게 용 걸래를 이용해서
기스가 나건 말건 빡빡 닦았다.
그러니 속이 시원하다.
낼 부터 잡티가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들 사이도 이렇게 빡빡 닦아서 잡티가 하나도 없는
아름다운 영혼으로 마주치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