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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아내가 김치 냉장고를 기여코 사고 말았다.

올해에는 지출이 상당히 많았다.

처제 집이 이사오고부터 두 집 살림을 맡아서 하기 때문이다.


이것 저것 사서 입히고 먹이고


또 내 치과 치료도 상당히 거금이 들었다.


 


그래서 여러가지로 긴축 경제 체제를 유지하자고 했다.


아내는 흔쾌히 승락하고 그렇게 하자고 동의했다.


그런데 말 뿐이고


결국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 다 한다.


 


어제는 처제 남편 신발에, 그의 딸의 옷에


그리고 김치 냉장고까지 퍽 카드로 긁었다.


 


그리고 의기 양양하게 내게 하는 말이


'여보 3개월 무이자로 했다.'


'6개월까지 무이자 된다고 했는데, 그냥 3개월만 해지'


 


내가 말했다.


'그래도 무이자인데 6개월하지 그랬어?'


'남자가 쪼잔하게 확 갚아 버려야지'


 


아내는 내가 요즘 마이너스 카드를 쓰고 있는지


뻔히 알면서도 그런다.


 


에구구 그래 그래도 어쩌겠나


잘했다 해야지.


 


그래도 요즘은 큰 사고를 안쳐서 다행이다.


마음 속에 조금은 미안한 느낌이 있기는 한 모양이다.


그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마누라 튼튼한 것 만이라도 내게는 큰 복이다.


에휴휴 올해 마이너스 난 것을 정리 하려면


내년 꼬박 걸릴듯 하다


에휴휴


 




 

엄마는외계인
2009-12-02 10:08:32

저두..지난달에 저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하였네요^^
결과는 성공적이지만, 그에 따라 더 많은 투자를 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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