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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요즘 취미는 쓰레기 줍기



솔선수범 이라는 것이 말은 쉽지 행동하기는 힘들다.
그래서 그 힘든 솔선수범을 내가 행동으로 옮기기로 했다.
몇 일 전부터 내 가방에는 쓰레기 봉투 하나를 들여 놓았다.
현장에 다니면서 잔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치우는 것이다.
보여주면 보는 사람이 스스로 깨닫게 만드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그래 그렇다면 실천하자.
그래서 지난 주부터 쓰레기 봉투를 하나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담배꽁초, 종이컵, 캔, 등이 길 가에 버려져있는 것을 보고 줍기 시작했다.
명색이 그래도 현장에서는 관리자인데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래 관리자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
올해 겨울은 쓰레기 줍는 관리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쓰레기를 줍는다.
그러니 요즘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린다.
사람들은 이상하다는 눈치로 본다.
저녀석이 쑈를 하는구나 하면서 본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그러나 그것이 무슨 대수인가 내가 행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행하면 되는 것 아닌가?
열심히 하자

죽으면 어차피 썩을 육체인데, 열심히 일 한다고 골병드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건강에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체면은 저기 쓰레기 통에 던져 넣어 버리고,
오늘 아침에도 쓰레기를 세 봉지나 주워 버리고 왔다.

땀이 후줄근하게 난 것을 보고,
사무실에 동료가 이야기 한다.
요즘 날씨에 땀을 흘리는 것 보니 많이 허약해진 것 아니냐며
보약이라도 한 재 드셔야겠다고 한다.

허허허 웃으며 글쎄 그래야 할까봐 하면서
함께 웃는다.

그렇게 하루가 간다.

엄마는외계인
2009-11-11 10:01:58

면장님은 역시 멋지세요~ 말보다 실천이 앞선 분 같아요~~~
좋은 계획을 세우셨는데
다른 분들도 보고 같이 동참 하셔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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