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2002-09-05
조회 : 338
댓글 : 1
-
hyserapina
2002-09-05 12:38:00
-
큰나무... 나두 큰나무이구 싶다...
아픈 영혼들을 위해 울타리가 되어주고.. 그늘이 되어주고...
큰나무... 나의 큰나무를 찾고싶다...
아무 생각없이 기대있어보고.. 털어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해줄...
한정된 시간속에서 어떤 그리움마저 상처가 되어버리는 나...
새로운 희망도 새로운 내일을 기대하지도 기다리지도 못한다...
어제역시 오늘.. 내일역시 또 오늘....
늘 내옆에 있는 건 오늘뿐인 것만 같으니...
때로는 만나지 않았어야 할 사람을 만나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스쳐 지나갑니다.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아픔을 가슴 속에 지닌 채
우리는 아무 관심없이 그들을 스쳐 지나가게 합니다.
잠시 스쳐지나 갔지만 서로가 만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다면
비록 그리움은 남겠지만 절망앞에 섯을 때는 작은 희망이 됩니다.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길로 엇갈린 것 같지만
그리움은 희망을 가지게 만듭니다.
판도라에 마지막 남은 것이 "헛된 희망"이라고 했던가?
사람들은 비록 헛된 희망이 될 지언정
절망앞에 초라하게 서있는 자신을 보고 있자면 그리움 보다 큰 희망이 없습니다.
작은 희망을 가집니다.
지금은 그 불빛마져 희미해 어느 곳에 있는지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딘가에 나를 지켜보고 있는 작은 희망의 불꽃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것은 그리움입니다.
진정한 친구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가끔 큰 나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큰 나무에는 많은 생명들이 큰 나무에 의지해 살아갑니다.
태풍이 불면 그 나무둥지에 숨어들고
햇볕이 따가우면 그 그늘에서 쉽니다.
그래도 스쳐 지나가는 한마리 작은 상처받은 새를 보면
큰나무는 마음이 아픔니다.
서로 마음을 열고 상처받은 영혼을 쉬게 할 수 있을 텐데하며
안타까움에 때로는 감정이 북받혀 오르기도 합니다.
한정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그리움으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새로운 내일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