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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바라는 것도 없고, 기다리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아 인생 다 살았나 보다.

요즘 딱히 하고 싶은 것이 없다.

이것 저것 일을 벌려서 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필요한 일인지 생각도 들고


사람들은 나이 먹어서도 뭔가를 하겠다고 발버둥 치는데


나는 못내 모든 것이 시큰둥 하다.


예뿐 처녀를 보아도 시큰둥,


멋진 자동차를 보아도 시큰둥,ㅡ


그 좋아했던 게임과 영화를 보아도 시큰둥


대체 왜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일까?


 


여자 애인이 심심해 죽겠다고 해도 시큰둥


아내가 바가지를 벅 벅 긁어댜도 시큰둥


아들놈이 뭐가 어쨌다고 떠들어 대도 시큰둥


 


대체 내가 원하는 것이 뭔가?


예전부터 이런 생각은 자주했었지.


 


그래서 도올 선생 강의도 듣고, 지식체널 TV도 보고


NASA 홈페이지에 가서 별구경 달구경을 해도


왜 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키쉬에 와서 떠들어 대도 시큰둥이다.


당분간 시큰둥 모드로 가야겠다.


 


이빨 대 청소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것도 천천히 하든지 빨리 하든지 말든지


시큰둥이다.


 


뭐 얼마나 잘 처먹겠다고 그러는지.


아니면 돈 지랄을 하는 것일까


 


빚이 많으면 많은대로 또 없으면 업는대로


그게 무슨 상관이람


앞으로 정년퇴직까지 남은 동안은 그럭 저럭


그냥 저냥 잘 지낼텐데


 


그 다음에는  뭐 하겠는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때까지 열심히 살기도 바쁘니 말이다.


그냥 시큰 둥 할 뿐이다.


 


 






엄마는외계인
2009-06-04 10:14:12

오랜만에 뵈요~ 면장님 요즘 출석이 없으셔서 소식 궁금했어요~~
그럴땐..전 그냥 그냥..다시 살고 싶구 뭔가 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까지 그대로 내버려 두어요~ 면장님도 부디 곧 다시 으쌰으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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