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님은 갔습니다.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언제나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갈망하던 그 님은
지금도 그 자리에 있지만
님이 떠나간 것을 알았습니다.

언제까지나 기다려 줄 것으로 알았지만
기다림에 지친 님은 자리를 털고 일어나
거침없이 떠나 버렸습니다.

언젠가는 갈 줄 알았지만
이미 벌써 떠나버린 것을 알았지만
내 마음은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던 그 님이
떠났다는 것을 알고
이제는 내 마음속에 님을 보냈습니다.

아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그 자리에 아직도 그윽한 자태로 나를 보고 있지만
사랑하는 나의 님을 나는 보냈습니다.

사랑하기에 보내라는 말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 됐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이기에
눈물을 감추며 님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엄마는외계인
2007-02-10 11:38:54

^^ 마음이 허전하신가 봐요... 아이들이 있잖아요^^ 부모는 아이보면 힘이 난다는데..집에 가시면 한번 더 보세요 ^^;;;
철나라
2007-02-13 16:18:01

ㅎㅎㅎ 아이도 이제 다 커서 징그러워요 ㅎㅎㅎ
Write Reply

Diary List

황당한 오늘 148 새로운 출발을 위해 38 2012년까지 569 따뜻한 방 31 차가운 방 10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