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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이제는 완성할 때다. 중반기의 완성을 위해
송태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첫 번째로 일기를 쓴다.
때로는 수년간 일기를 계속 써 온 적도 있었지만 이제 게을러진 내 모습이 그대로 삶 속에 뭍어나는 것일까?
다시 일기를 쓰기로 마음 먹는다.
때로는 쓰지 못하는 날도 있겠지만, 이렇게 누군갈르 위해서 공간을 마련해 준 사람을 위해서 일기를 쓴다.
사랑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또 사랑하기를 바란다.
인생의 목적을 사랑으로 두고 있다.
사랑하고 사랑하라.
사랑받기 원하는 사람을 또 사랑을 잊어버린 사람들, 사랑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낸다.
큰나무 되기를 원한다. 많은 곤충들이 머물고, 새들이 둥지를 틀고, 때로는 사람들이 시원한 그늘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큰 나무 되기를 원하다.
이제 사랑을 위한 글 쓰기를 계속 할 것이다.
누군가 내 그늘 속으로 들어오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문을 열고 가슴을 활짝 열어 안아줄테다.

엇그제 노래방에 갔다. 
미시 노래방이라고 30대에서 40대 초반의 아줌마들이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
우리 일행이 재미있게 놀게 하기 위해서,
유난히 가슴이 큰 여자가 친근하게 다가온다.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라 여간 어색하지 않다.
서비스를 받았으니 뭔가 주어야 할텐데 줄 것이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손에 차고있던 시계를 끌러 채워주었다.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그것 뿐이기에...

사람을 돈을 주고 살 수 있는가? 육체는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혼은 살 수 없다.
육체는 만질 수 있지만 영혼을 느끼기에는 돈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사람을 사랑한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은 영혼에서 울려 나오기 때문에 영혼을 느끼기 전에는 사랑을 이야기할 수 없다.
나는 큰 나무이기를 원하다. 많은 영혼들이 상처받은 영혼들이 내게로 와서 편히 쉬기를 원한다.
그렇기에 나는 가시나무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hyserapina
2002-08-03 17:53:54

누군가에게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일...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님께선 그렇게 큰 나무가 되어줄 여유가 있으신가보네요~

부럽당... ^^;

암튼.. 사랑과 평화가 있는 그런 따뜻한 그늘이 되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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